봄과 여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등산, 캠핑, 풀밭 소풍 등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함께 따라오는 불청객도 있습니다. 바로 진드기입니다.
작지만 위험한 이 곤충은 다양한 감염병을 매개하며, 무심코 피부에 붙었다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종류와 증상, 진드기 퇴치 방법과 야외활동 시 주의할 점 등 예방수칙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진드기 감염병, 어떤 것이 있나요?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병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 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쯔쯔가무시병, 바베시아증 등 위험한 질병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원인: 참진드기
- 잠복기: 약 6~14일
- 주요 증상: 고열, 구토, 설사, 복통, 피로감, 혈소판 감소
- 치명률: 20% 내외로 높은 편
- 백신 없음 → 예방이 최선
● 라임병
- 원인: 참진드기
- 증상: 초기엔 발열, 두통, 근육통 → 진행 시 관절염, 심장 및 신경계 침범
- 특징: '타겟 모양 발진'
- 치료: 조기 항생제 치료
⚠️ 진드기 물렸을 때 증상은?
진드기는 대부분 무통으로 살갗에 붙어 피를 빨아 먹습니다. 살짝 붓거나 가렵기만 해서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1~2주 내에 나타난다면 진드기 감염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갑작스런 고열
- 구토, 설사, 복통
- 피로감, 근육통
- 피부 발진 또는 타겟 형태 붉은 반점
- 림프절 부음
진드기가 몸에 붙은 것을 발견했다면, 억지로 떼어내지 마시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진드기 퇴치 방법 및 예방수칙
진드기를 예방하려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야외활동 전후로 아래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1. 야외활동 전
- 긴팔, 긴바지 착용
- 밝은색 옷으로 진드기 식별 용이하게
- 모자 + 양말 + 목덜미 덮는 옷 필수
- DEET 성분이 포함된 진드기 기피제 사용
2. 활동 중
- 수풀, 잡초, 풀밭 등 진드기 서식지 접촉 최소화
- 휴식은 돗자리 위에서 하기
- 아이들 풀밭에 눕지 않도록 지도
3. 활동 후
- 집에 오자마자 샤워 및 옷 갈아입기
- 옷은 고온으로 세탁 및 건조
- 몸 구석구석, 특히 귀 뒤, 무릎 안쪽,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확인
- 반려동물도 함께 체크!
🧯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대처법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으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핀셋 등으로 진드기의 머리 부분을 피부 가까이 잡아 천천히 직각으로 들어 올리듯 제거해야 합니다.
⚠️ 주의:
- 진드기를 손으로 짜거나 돌리면 병원체가 더 깊이 주입될 수 있습니다.
- 진드기 제거 후엔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최소 2주간 증상 관찰 필요합니다.
발열, 발진, 오한, 근육통이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세요.
질병관리청(KDCA)은 진드기 감염병의 증상, 예방법, 발생 현황에 대한 공식 정보를 제공합니다.
최신 정보는 👉 질병관리청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하세요.
💡 진드기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 진드기 예방접종이 있나요?
A. 현재 국내에서는 SFTS나 라임병 등에 대한 백신이 없습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Q. 반려견과 산책할 때도 주의해야 하나요?
A.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동물도 진드기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으며,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진드기 물린 자국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나요?
A. 물린 자국이 작고, 사라진 뒤에도 잠복기가 남아 있어 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 마무리: 자연을 즐기되, 대비는 철저히
야외활동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진드기 감염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작은 주의가 큰 예방이 됩니다.
진드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올바른 정보와 예방수칙으로 건강한 자연 활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